12대 재벌총수 주식 2개월만에 9천33억원 줄어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주식재산 유일하게 증가
12대 재벌총수들의 주식재산이 2개월여만에 9천33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그룹 주가가 현대차그룹 주가에 비해 낙폭이 커지면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을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울러 주가하락기에도 신격호 롯데회장의 주식재산은 불어난 것으로 계산됐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2대그룹 재벌총수들의 상장사 주식재산은 지난 16일 현재 모두 3조2천472억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고점에 도달했던 지난 4월23일의 4조1천505억원에 비해 21.8%인 9천33억원이 감소했다.
삼성그룹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2천323억원으로 지난 4월23일의 1조8천445억원에 비해 33.2%인 6천122억원이나 감소했다.
보유중인 삼성전자 주식이 1조7천961억원에서 1조1천927억원으로 33.6%인 6천34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또 삼성물산에서 49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32억원, 삼성증권에서 7억원의 평가손실을 각각 봤다.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의 주식재산은 9천422억원으로 지난 고점당시의 1조839억원에 비해 13.1%인 1천417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 대비 정 회장의 주식재산은 76.5%로 2개월여전의 58.8%에 비해 17.7%포인트나 껑충 뛰어올라 두 회장간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52억원, INI스틸에서 448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83억원의 평가손실을 각각 냈다.
주식재산 3위인 LG구본무 회장은 2천481억원으로 2개월여전의 2천656억원보다 6.6%인 175억원이 줄었다.
4위인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은 2천512억원에서 2천69억원으로 17.6%인 443억원이 감소했다.
주식재산 5위인 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의 재산은 1천998억원으로 4월23일의 1천860억원보다 7.4%인 137억원이 늘어나 유일하게 주식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의 롯데제과 주식은 960억원에서 1천27억원으로, 롯데칠성음료 주식은 802억원에서 879억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이밖에 한화 김승연회장은 335억원이 줄어든 1천369억원, 한진의 조양호 회장은299억원이 감소한 1천13억원, 동부의 김준기회장은 250억원이 낮아진 931억원, SK의최태원 회장은 72억원이 줄어든 43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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