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홍명보(사진 35, LA 갤럭시)가 17일 워싱턴서 가진 DC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후반을 계속 뛰며 탄탄한 수비 기량을 발휘했다.
RFK구장에 열린 이날 경기는 전반전에 유나이티드가 첫 골을 올렸으나 후반전 LA 갤럭시에 페널티 킥을 허용, 1대1로 비겼다.
LA 갤럭시는 이날 7번의 문전 위협 공격을 받았으나 홍명보의 활약에 힘입어 단 1골만 허용했다.
갤럭시의 시기 슈미트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는 4-4-2 전법을 구사하려 했으나 홍명보가 출장, 3-5-2 전법를 쓰게 됐다”며 “상대방 팀의 거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홍명보는 침착하게 잘 뛰었다”고 평했다.
슈미트 코치는 또 “홍명보가 이제 영어도 잘하고 유머 감각도 풍부하다”며 “후배 선수들도 잘 이끌어준다”고 홍 선수를 칭찬했다.
홍 선수의 장래에 대해서 슈미트 감독은 “은퇴 문제는 본인과 구단이 결정할 문제”라며 “본인이 원한다면 장래 좋은 축구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선수는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평소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 못한 것 같다”며 “워싱턴 지역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완전히 은퇴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 홍 선수는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당분간 미국에는 계속 머무를 생각이다”고 밝혔다.
홍 선수는 또 “워싱턴을 제대로 구경한 적은 아직 한번도 없다”며 “어린이 축구 교실 등의 일로 초청하면 기꺼이 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갤럭시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9승5무5패로 1위, 유나이티드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5승6무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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