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잇삭스 5-3격파, 자이언츠는 역전패
마크 멀더가 13번째 승리를 거머쥐며 A’s에 5-3승리를 안겼다. 멀더는 18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와잇삭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경기에서 선발 등판, 8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리그 최초의 13승 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하며 사이영상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지난 4월28부터 14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멀더는 이날 승리로 11승무패를 기록하며 신바람 11연승 가도에 나서며 A’s의 승리를 견인했다.
3회초 호세 발렌타인에게 뼈아픈 투런 홈런을 허용 2-0리드를 빼앗긴 멀더는 3회말 저매인 다이의 2루타로 2-1로 추격, 한숨을 돌렸으나 6회초 아론 르완드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3-1 리드를 빼앗겨 승리가 위태로워 보였다. 그러나 A’s는 곧바로 6회말 저매인 다이의 2루타를 기폭제로 3-2로 따라 붙은 뒤 바비 클로즈비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4-3으로 경기를 뒤집고, 8회말 데미언 밀러의 적시타를 보태, 5-3으로 승리했다.
A’s는 이날 멀더의 역투와 함께 신인상 후보 바비 클로즈비가 투런 홈런을 터트려, 사이영상, 신인상 양부문에 선두로 질주하며 크게 고무된 경기를 펼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같은 날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락키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까지 리드 하던 9-6 경기를 지키지 못하고 10-9로 역전패당하는 분루를 삼켰다.
자이언츠는 이날 배리 본즈의 홈런 포함 4명의 선수들이 홈런을 뿜으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1회초 레이 드루함의 리딩 홈런으로 1-0리드를 잡고 기선을 제압한 자이언츠는 A.J. 프레진스키의 2타점 2루타로 1회부터 3-0리드를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4회초까지 5-1리드로 순항하던 자이언츠는 4회말과 5회말 각각 2점을 내주고 5-5로 추격당했다.
8회까지 6-6 경기를 이끌던 자이언츠는 8회초 데이비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7-6으로 앞서나간 뒤 9회초 다시 터커, 본즈의 홈런을 더해 9-6 리드를 잡고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첫 타자 비니 캐스틸라에 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물꼬를 튼 락키즈는 요사이 자이언츠 킬러로 떠오르고 있는 제로미 버넷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9-8로 추격한 뒤 프레스턴 윌슨의 동점포로 9-9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뒤 아론 마일즈의 끝내기 안타로 자이언츠에 뼈아픈 역전패를 안겼다.
자이언츠는 이날 역전패로 선두 다저스에 2게임 반차로 밀려났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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