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초점..`실무외교’ 전기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제주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양국관계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일 정상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과 만찬행사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며, 22일에는 산책을 겸한 친교.환담의 시간을 갖는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일본의 긴밀한 협력을 확보하고 남북 및 북일 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반도및 동북아 평화.안정 실현, 동북아 시대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이라크 임시정부 지원 등 국제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또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으로 `한일 우정의 해’인 점을 감안,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정립방안을 논의하고, 일본내 한류(韓流), 한국내 일본문화 확산과 한일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특히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한반도 주변국과 의전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자주 만나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실무회담’의 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어서 새로운 유형의 정상외교 틀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제주 정상회담은 미 행정부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미 국무부 차관의 한.중.일 3국 순방을 전후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남북관계 개선과 북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구축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노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 초청에 따라 성사됐고, 지난해 10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9개월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cb@yna.co.kr
uni@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