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봉사센터 예방교육·무료 치료
워싱턴지역에도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한인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예방과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의 정영훈 건강 담당 코디네이터는 “에이즈 양성반응을 일으켜 봉사센터를 찾는 한인들이 있다”며 “에이즈가 더 이상 다른 민족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봉사센터의 이태인 프로그램 디렉터도 “일부 한인들이 게이더스버그의 메릴랜드지점과 애난데일의 버지니아지점을 통해 에이즈에 대해 문의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보건부가 지난 6월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에이즈 환자로 주 정부에 알려진 환자는 400여명이며 이중 50여명이 사망했다.
정영훈 코디네이터는 “버지니아 전체에 3,000여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으며 이중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는 3%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코디네이터는 “봉사센터에 연락하는 한인들 중 자신이 양성인지 아닌지 몰라 전화한 한인들은 모두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며 “고민치 말고 의심이 가는 경우는 봉사센터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에이즈 치료약은 한 달 분이 약 3천여 달러나 되지만 봉사센터를 통할 경우 약값과 함께 병원방문, 테스트 및 치료를 모두 무료로 할 수 있다.
현재 버지니아 보건부로부터 그랜트를 받고 있는 봉사센터의 정 코디네이터는 “한인 등 아시아계 환자 비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말했다.
한인 봉사센터를 이용할 경우, 한인들은 통역과 교통편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검사시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한편 봉사센터는 오는 23일과 30일 애난데일 그랜드마트 앞에서 에에즈 감염경로 등 일반정보와 예방법 등을 담은 소책자를 배부한다.
봉사센터 에이즈 핫라인: 1-888-987-4561.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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