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그로서리 상인들 타격우려
볼티모어 시내의 대형 수퍼마켓은 주위의 커뮤니티를 안정시키거나, 부흥을 담보하는 그로서리 스토어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20일 보도했다.
선지는 시관리들의 말을 인용, 시내 수퍼마켓은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면서, 오는 22일 개업하는 웨이벌리 지역의 자이안트 푸드 수퍼마켓을 예로 들었다. 이 지역은 7년전 수퍼마켓이 문을 닫은 이래 주민들이 그로서리 샤핑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6만7,000 평방 피트의 매장을 가진 웨이벌리 자이안트는 약국, 제과점, 스시바, 카페, 어물전, 꽃집, 델리 등을 갖추고 있다.
웨이벌리 지역은 33가와 39가, 크린마운트와 엘러스리 애비뉴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인근에 존스합킨스대와 유니언 메모리얼 병원, 헤링런 공원 등이 있다.
이 지역의 ‘수퍼마켓 효과’는 벌써 나타나 자이안트가 지난해 공사를 시작한 때부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새로운 YMCA회관이 건설중이다.
자이언트는 다음주 레이스터스타운 로드 플라자에도 새 점포를 개업한다. 또 말스가 올 하반기 북동부 지역에 새 점포를 연다.
시는 마틴 오말리 시장이 2002년 초부터 수퍼마켓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웨이벌리 자이안트를 포함 16개 수퍼마켓 개업을 유도했다.
오말리 시장은 “시는 최근 범죄가 감소하고,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시내에서 영업장소를 찾는 소매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 12개의 체인점포를 가진 세이브-어-랏의 경우 지난 2년간 시내에 6개의 점포를 새로 열거나 내부를 바꿨다.
시는 수퍼마켓의 진출을 위해 부지를 매입해 제공하거나, 도로를 보수하고, 내부 수리를 위해 저리 융자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수퍼마켓의 다운타운 진출은 지역 언론과 정부, 커뮤니티 모두로부터 환영받고 있지만, 이들 지역의 거리 코너에서 영업하는 소규모 그로서리 업자들은 큰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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