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1 공동25위
프랑스 정복 꿈
“French Fried”
에비앙 매스터스 첫날 강수연 혼자 달랑 턱걸이 탑10
프랑스 정벌이 어렵게 됐다. ‘LPGA 코리아’는 21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192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5의 메이저’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첫날 시즌 최악의 출발을 끊었다. 12명 출전자 중 우승경력이 없는 강수연 혼자만이 턱걸이로 달랑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는 게 다행이다.
강수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프랑스의 간판스타 파트리샤 므니에-르부 등 4명과 함께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8언더파 64타를 뿜어 단독선두에 나선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는 벌써 5타차며 그 중간에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공동 2위로 도사리고 있다. 소렌스탐은 이날 박세리와의 한 조 샷대결에서 7타차 완승을 거두고 37만5,000달러 우승상금에 포커스를 맞췄다.
‘여자 잔 데일리’로 불리는 장타자 데이비스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아도 될 때 가장 무섭다. 남들이 정확도가 떨어지는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 때 데이비스는 아이언으로 쳐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비스의 이 ‘짧은 코스 대회’ 3번째 우승을 막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살짜리 ‘장타소녀’ 미셸 위도 1언더파 71타로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대회 준우승자 한희원, ‘땅콩’ 김미현, 송아리와 함께 공동 25위. 첫 홀(파4)을 버디로 장식한 미셸 위는 8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듯 했으나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른 뒤 14번홀(파3)에 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미셸 위는 파5인 15번과 18번홀에서 장타자의 이점을 살려 2타를 줄여 선배 박지은과의 한 조 샷대결에서 1타차로 승리했다. 박지은은 이정연, 박희정과 함께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드라이버가 여전히 불안한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40위로 처졌다. ‘얼짱’ 안시현의 출발도 기대에 못 미쳤다. 버디는 단 1개밖에 잡지 못하며 4오버파 76타를 치고 말았다. 장정과 함께 77명 중 공동 62위.
한편 카리 웹(호주)와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는 이날 경기를 포기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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