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덜 써 원가 절감
값은 그대로 마진 증가
탄수화물 함량을 줄인 ‘로 카브’(low-carb) 열풍으로 식당들이 원료비 절감, 마진 증가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식당들이 올해 요식업계의 키워드인 ‘로 카브’와 ‘앳킨스’(Atkins) 다이어트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메뉴보다 재료를 덜 쓰면서도 가격은 똑같이 유지, 결과적으로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가령 최고의 히트작으로 프리미엄 버거 라인에 오른 칼스 주니어의 ‘로 카브 6달러 버거’는 빵 대신 상추로 고기를 감싸 원가가 낮아졌지만 가격은 3달러99센트로 오리지날 6달러 버거와 같고, 라운드 테이블 피자의 신제품 ‘콩코드’도 기존 피자보다 탄수화물을 30% 줄이기 위해 빵 표면을 얇게 만들고 있지만 가격 변동은 없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다.
‘TGI 프라이데이’ 식당도 전체 매상이 7% 증가한 이유를 지난 12월 로 카브 옵션을 시작한 것에서 찾으면서 “앳킨스 또는 로 카브 다이어트 중인 신규손님들을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꿩 먹고 알 먹는 장사에 눈을 뜬 레스토랑 체인들은 쌀이나 밀가루 등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고기와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주로 먹는 식이요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앳킨스 다이어트’ 지침에 따라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한편 미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로 카브 식이요법이 요식업계의 마케팅 전략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면서 올 한해 미국서 판매될 로 카브 식품의 매출액이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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