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승부차기서 아르헨 4-1 격파 … 결승 8전 전패 수모 씻어
■코파아메리카컵
2-1 패배 상황서
종료직전 동점골
7번째 챔피언 등극
‘삼바군단’ 브라질이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고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안았다.
브라질은 25일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4 코파아메리카컵 축구대회 결승에서 ‘인주리타임의 기적’을 연출한 아드리아누의 막판 동점골로 패배 직전의 경기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통산 7번째 코파아메리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역대 대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8번 맞붙어 모두 패배한 징크스도 깨끗이 씻어냈다.
기선은 공격진 6명을 배치한 아르헨티나가 먼저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0분 브라질 수비수 루이사우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은 선제골을 헌납한 장본인 루이사우가 전반 인주리타임 1분 플레이메이커 알렉스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경기는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43분 아르헨티나는 후반 교체 멤버 하비에르 델가도가 페널티지역에서 강슛으로 네트를 갈라 결승골로 여겨졌던 골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이 거의 없어 2-1로 앞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지만 ‘제2의 호나우두’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의 신예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는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출했다.
연장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골키퍼 훌리오 세사르가 아르헨티나 1번 키커 델라산드로의 슛을 막아내고 아르헨티나의 2번 키커 가브리엘 하인체도 크로스바를 넘기는 실축을 범해 우승컵을 브라질에게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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