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권도연맹(USTU)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태권도 정화운동을 지속해야 됩니다.” 일부 한인 태권도 인사들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말미암아 추락된 한인 사범들의 위상을 다시 회복해야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태권도연맹 회장을 역임한 양동자 교수(하워드대학 체육학)는 24일 설악가든에서 열린 워싱턴한인태권도협회(회장 한광수) 모임에서 “현재는 한인 사범이라는 이유만으로 태권도연맹에서 경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태권도연맹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함으로써 대부분의 한인 사범들은 건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범들이 경시되는 이유는 미 태권도연맹의 이상철 전 회장을 비롯한 일부 한인 태권도 인사들이 부정부패를 일삼았기 때문.
그러나 양 교수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묵과한 상당수의 한인 태권도 사범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 교수는 “미 태권도연맹은 ‘무술’(martial art)로서가 아니라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인 태권도 사범들의 일반적인 도장 운영과는 상반돼 한인 사범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태권도연맹의 밥 감바델라 현 회장은 태권도연맹의 전반적인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11일에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10인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구성되며 주(state)별로 개최된 토너먼트 대회는 인정되지 않고 미 전국을 5-7개로 나눈 지역(region)별 대회가 공식 행사로 인정받는다.
이와관련 양 교수는 이 또한 각주 태권도협회에 뿌리를 내려온 한인 사범들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1979-84년 미 태권도연맹 회장, 1984-90년 팬아메리칸 태권도연맹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86년부터 태권도 정화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정화운동 내용은 웹사이트(www.tkdreform.com)를 통해 알 수 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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