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 관광객-초기이민자 대상
미주행 기내 책자-스크린에 소개 광고
‘비행기에 타는 순간 우리 고객’
LA 한인업소들이 서울발 미주행 항공기내를 마케팅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딛는 한국 관광객이나 초기 이민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꽉 잡겠다는 ‘기내 홍보’인 셈이다.
홍보효과가 알려지며 기내 마케팅을 펼치는 업소들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아시아나 미주행 항공편의 경우 이문규 변호사 법률그룹, 뉴욕모피, 뉴서울 골프 등 타운업소들이 기내 스크린과 메뉴책자에 광고를 내보낸다. 특히 영화 상영 후에 내보내는 스크린 CF의 경우 장시간 여행으로 인해 무료해진 승객들의 집중도가 높아 좋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업소의 판단이다. 이들 CF는 또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제공, 한인은 물론 외국인 승객들도 겨냥했다.
메뉴책자의 경우 식단만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LA지도와 남가주 관광지의 자세한 소개가 10여쪽에 걸쳐 실려있어 열독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돼 장기적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 미주본부의 송석원 차장은 “기내 홍보가 점차 한인업소들의 틈새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메뉴 책자의 경우 승객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이라 분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서울 골프’의 케빈 조 매니저는 “이미지 제고는 물론 단체 골프 투어의 경우 매상 상승 효과도 짭짤하다”며 “TV나 신문 등에 비해 광고비는 비싸지만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모피’측도 “제품의 특성상 비교적 여행을 자유롭게 하는 한국의 중산층 이상 방문객들을 겨냥해 시작하게 됐다”며 “즉각적인 매출 상승보다는 장기적으로 업소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문규 법률그룹’의 베키 이씨는 “1년 전부터 기내 마케팅을 실시했는데 간접적인 홍보효과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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