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주 천주교 지역협의회장 모임, ‘부조상 건립 위’ 결성
워싱턴 D.C.의 무염시태 성모 대성당에 한국 성모상을 건립하려는 사업이 전미주 한인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북미 전역의 한인 천주교 지역협의회 회장 사제들과 북미주 교포사목부의 회장 이덕효 신부와 총무 정광호 신부는 27일 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김용효 신부)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 성모, 순교자 부조상 설립위원회’를 결성, 이 사업에 미주의 전 신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 성당의 한국 성모상 건립은 지난해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인 가톨릭의 날부터 시작된 기념 사업의 하나이다.
이 모임에는 박정배(남가주), 김승주(서북부), 이정남(동남부), 김용효(동중부), 한덕수(동북부) 신부 등 지역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이 모임은 성모상 건립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고 가속화하는 한편 이 사업이 북미주 교포사목부나 워싱턴 지역에만 국한된 운동인 듯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북미 한인 신자 전체가 함께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모임에서 성모상 건립 위원장으로 김승주(포틀랜드, OR) 신부를 선출하고, 이민 103주년이 되는 2006년 9월까지 완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정광호 신부는 “당초 한복을 입은 성모상을 모자이크 작품으로 만들려 했지만 성당측과의 협의 결과 현관 입구에 성모 모자상 및 성모와 한국 순교자들이 함께 있는 모습 등 2개의 부조상을 제작, 양쪽 벽에 부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신부는 “모자이크의 경우 40만달러 가량 들것으로 예상했는데 부조상으로 2개 제작할 경우 2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확보된 기금은 작년 한인 가톨릭의 날 행사 때 모인 성금 10만달러 가량”이라며 한인신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 신부는 “정확한 비용은 작가의 작품이 완성되고, 대성당의 인가가 나와야 산출된다”면서 “작가가 진흙으로 완성한 작품은 대성당 사목회의 승인을 얻은 다음, 바티칸으로 보내져 대리석 등으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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