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로 선두 스터플스 추격… 이정연은 공동 5위
브리티시여자오픈 2R
장정(24)과 전설안(23)이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장정은 30일 영국 버크샤이어주 서닝데일의 서닝데일골프클럽(파72·6,30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설안과 함께 선두 카렌 스터플스(영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단독 2위로 출발했던 이정연은 이날 이븐파에 그쳤으나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달려 우승희망을 이어가는 등 한인선수 3명이 탑5에 포진했다. 4개 메이저에서 모두 2연패 기록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이정연, 로라 디아스, 로라 데이비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전날 공동 15위였던 장정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만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는데 경기 후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에 벙커가 있어 신경이 쓰였지만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3, 4라운드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다케후지 클래식 마지막날 연장 7개홀이나 가는 접전 끝에 크리스티 커에 분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설안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치면서 첫날 공동 8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런던 출생으로 전날 폭풍샷으로 2위로 나서며 고향에서 신바람을 냈던 이정연은 이날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범해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 그쳤는데 경기 후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숏게임이 잘돼 타수를 잃지 않았다”며 후속 라운드를 기약했다. 이밖에 한희원이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치며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로 올라섰고 박지은과 김초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송아리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올랐고 슬럼프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박세리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28위에 올라서며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남겼다. 그러나 양영아, 김미현, 김영, 안시현, 문수영 등은 컷오프 됐다.
한편 전날 선두로 나선 영국의 희망 스터플스는 이날도 2타를 줄이면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1위를 달려 91년 이후 이 대회에서 나오지 않은 영국 출신 선수의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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