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매스터스 결승에서 휴잇에 2-1 승리
34세로 코너스 이후 최고령 ATP 대회 챔피언
34세의 노장 안드레 애거시가 1년반여의 부진을 털고 ATP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애거시는 8일 열린 ATP투어 신시내티 매스터스 결승에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레이트 휴잇을 맞아 세트스코어 2대1(6-3, 3-6, 6-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인 21세의 앤디 로딕을 2대1로 꺾고 올라온 애거시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1989년 당시 37세의 지미 코너스 이후 가장 많은 나이에 ATP투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애거시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컵에서 결승에 오른 뒤 부상으로 윔블던대회에 불참하는 등 최근 17개 대회에서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14일 메르세데스-벤츠컵에서 남자 ATP투어 사상 6번째로 800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애거시는 이날 승리로 808승째를 거뒀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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