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서 인기 좋은 각종 나물 반찬들.

마켓·식당서 최고 인기 반찬… 나물도 잘 팔려

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뭘까?
마켓에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나물류의 인기가 높았고, 식당에서는 집에서 담기 어려운 반찬이 잘 나갔다. 물론 양쪽 모두에서 부동의 1위는 김치였다.
마켓에서 밑반찬과 나물류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맞벌이 손님이 많기 때문이다. 가주마켓 김태진 매니저는 “한인 중에 맞벌이 부부가 많아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고 보관도 어렵지 않은 반찬류가 잘 나간다”고 말했다.
멸치볶음, 콩자반, 콩나물, 오징어볶음, 두부조림 등이 인기 메뉴다. 아씨마켓 반찬부 줄리 이 매니저는 “밑반찬 외에 돼지굴보쌈과 동태전 같이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의 경우 마켓과 달리 평소에 집에서 맛있게 담가 먹기 어려운 반찬이 잘 나간다. 반찬 종류수가 많기로 소문난 ‘다래옥’ 김길래 사장은 “어리굴젓과 동치미, 열무김치가 인기 반찬인데 어떤 손님들은 반찬 때문에 오신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선갈비에서도 부침과 게장 등이 인기다.
하지만 산해진미 중에서도 최고의 반찬은 역시 김치였다. 가주마켓 김태진 매니저는 “뭐니뭐니해도 최고 인기 반찬은 김치”라며 “김치를 찾는 타민족 손님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지설렁탕 이기영 사장도 “역시 한국 사람한테는 김치와 깍두기가 보약이라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