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LA 중간가 2%하락·OC거래량 17% 줄어
남가주에서 주택 경기 둔화가 시작되나.
부동산 전문 조사회사인 데이터퀵에 따르면 7월 LA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는 40만6,000달러로 기록을 세웠던 6월의 41만4,000달러에 비해 2%가 하락했다. 또한 전년동기에 비해 23.8%만 올라 지난해 12월 이래 최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택 경기의 냉각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기간의 신규·기존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 거래량도 1만1,549채로 전년동기에 비해 3.2%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2년반의 기간 중 가장 많은 월간 거래량중 하나다. LA카운티는 5개월 연속 1만채 이상의 월간 거래량을 나타냈다.
오렌지카운티는 LA카운티보다 부동산 시장 냉각이 심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7% 감소한 총 4,193채로 2000년이래 7월중 최저를 기록했다.
중간 주택가 상승률 역시 52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3%가 올랐으나 1년새 36%가 오른 54만4,3000달러로 기록을 세웠던 5월에 비해서는 1만8,000달러(3.3%)가 내렸다.
데이터퀵의 잔 캐러볼 애널리스트는 “주택경기의 둔화인지, 호경기의 끝인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끝보다는 둔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값이 이제는 내리막길로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달에는 홈오너들이 잠시 관망기를 가진 것”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높고 셀러들도 지금은 팔 때라고 생각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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