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실시된 가주 표준학력고사(STAR) 시험 결과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점수가 지난해와 거의 동일하거나 약간 증가됐을 뿐 전반적인 학력이 기대만큼 향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교육국이 주관해 실시한 STAR 테스트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2학년부터 11학년까지 총 480만명의 학생들이 응시, 영어와 수학, 생물학, 역사 등의 과목을 동일한 문제로 평가했다. STAR 테스트 결과는 학교별로 학업성취지수(API)를 매겨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데 기초자료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다.
이번 발표에서는 10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졸업시험 결과도 포함됐는데 영어와 수학의 평균점수로 팔로알토 교육구가 96%, 산라몬밸리 교육구가 96.5%, 피드몬트 교육구가 97.5% 등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밖에 오클랜드 교육구는 53%, 샌프란시스코 교육구는 76%, 산마테오 유니온 교육구가 88%의 평균 합격률을 보였다.

한편 교육구는 고교졸업시험 결과 이외에도 초·중·고교별로 영어와 수학의 성적우수자 비율을 발표했다. 이는 학교별로 응시자중 성적이 ‘능숙’(proficient) 또는 ‘상급’(advanced)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우수학군 지역중 플레즌튼 교육구의 4학년생의 경우 이같은 비율이 75%가 넘었다. 사라토가 교육구의 4학년생들도 평균 86%가 상급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교육구의 4학년생은 43%, 오클랜드 4학년생은 24.5%만이 상급 점수를 받아 인종 및 소득수준에 따른 학력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STAR 테스트의 학교별 결과는 웹사이트(http://sfgate.greatschools.net/catestscores)를 통해 검색 가능하다.

<한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