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상에 나온 뉴스들을 보면 LA한인사회는 모두 나쁜 사람들만 모여사는 곳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런데 최근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지난 일요일 세리토스에 사는 친구가 LA에 커피샵에 갔다 집으로 돌아왔다. 본인은 지갑을 떨어뜨린 줄 모르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밤늦게 커피샵 종업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갑을 두고 갔으나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그 지갑 속에는 현찰 2,000달러, 크레딧 카드, 운전면허증 기타 등등 기타 필요한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각박한 것 같은 한인사회지만 이렇게 훈훈하며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다. 한인사회가 이렇게 훈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모두 조국을 떠나 이 머나먼 미국 땅에 발 붙여 살고 있다. 타인종들과 섞여 살며 자칫 외롭기 쉬운 한인들끼리 서로 속고 속이지 않고 마음 합하는 한인 사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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