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웬디스 챔피언십 1R
LPGA투어 웬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디펜딩 챔피언 한희원(26)과 먼데이 퀄리파잉 대회의 좁은 문을 뚫고 올라온 이지연(23)이 미국의 노장 크리스티 알버스(39)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희원은 19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 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낙뢰와 폭우로 5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6번째 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 2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끊었다. 한희원은 2년 전에도 준우승을 거두는 등 이 코스에 유독 강한 면모을 보여주고 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희원은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고 후반에 들어서도 2,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낙뢰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면서 흐름이 깨져 5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한희원은 7번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했으나 이번에는 폭우로 경기가 연기됐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 대회서 가까스로 대기선수 자격을 따낸 이지연은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 파5인 4번홀에서 화끈한 이글을 기록한 덕분에 13번째홀까지 5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02년 대회서 한희원을 제치고 우승했던 김미현은 16번째 홀까지 3언더파로 선두에 2타 차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이어서는 강수연과 장정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 한국은 첫날 무려 5명을 ‘탑10’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푹 쉬고 돌아온 박지은은 3오버파 75타로 헤매 공동 84위에 그쳤고 미셸 위도 이번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며 11번째 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 박지은과 똑 같이 초라한 신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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