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TA의 새 등급시스템에서 가장 전복 확률이 낮은 SUV로 평가된 2004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포드 익스플로러 ‘최악’
정부가 자동차에 대한 전복 등급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기존 평가제도는 최고 시속 50마일에서 급격히 회전하는 것을 포함한 테스트와 차량의 높이, 넓이에 기초해 등급을 매겨 전복율이 10% 미만일 경우 별 5개, 40~50% 사이일 경우 별 1개 등으로 분류했다.
NHTSA 웹사이트에서 가능한 이 시스템은 별(star)로 매기는 등급을 유지하되 소비자 스스로 특정 차종의 등급을 유사 차종의 등급 레인지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소비자들에게 그 차량이 NHTSA의 테스트와 비슷한 사고에서 전복될 확률이 얼마인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NHTSA의 새 시스템은 2004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SUV에 별 4개를 주면서 다른 SUV들이 일반적으로 별 1개에서 4개를 받는다는 것, 그래서 퍼시피카의 전복 가능성은 모든 SUV 차종 가운데 가장 낮은 13%라는 것을 그래프를 통해 보여준다.
반대로 NHSTA는 포드의 2004년형 전륜구동 ‘익스플로러 스포츠 트랙’에 가장 나쁜 등급을 주면서 전복률이 34.7%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복은 모든 사고 가운데 단지 3%에 불과하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치명적이다. NHSTA 집계에 따르면 매년 미국내 하이웨이에서 일어나는 4만3,200건의 사망사건 중 3분의 1이 차량전복 때문이다.
차량전복의 이유 중 일부는 차량 엔지니어링, 일부는 운전자와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인데 차량전복으로 죽은 사람들 중 4분의 3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다고 NHSTA는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NHSTA는 새 시스템을 사용자가 더 가깝게 느끼고 실생활에 이용하도록 제작했고,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할 때 꼭 전복 등급을 고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NHSTA의 제프리 런지는 “전복 확률이 높은 차를 아무도 사지 않는다면,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그런 차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딜러에 가기 전 사고 싶은 차의 전복등급을 확인할 것”을 권유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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