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존스가 인저리타임 2분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따낸 뒤 미국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미국축구 2연속 패배직전 탈출
후디니가 따로 없다. 미국축구가 2006 독일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3게임만에 2번째로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골로 패배직전에서 ‘대 탈출’에 성공했다.
8일 파나마의 파나마시티에서 벌어진 북중미예선 A조경기에서 FIFA랭킹 10위인 미국은 106위인 파나마에게 후반 24분 선취골을 내주고 줄곧 끌려가 어머어마한 이변의 희생제물이 되는 듯 했으나 종료 수십초를 남긴 인저리타임 2분에 노장 코비 존스가 랜든 다나븐의 실축을 받아 행운의 동점골을 따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존스는 인저리타임 2분 경과시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다나븐이 슛한 볼이 운동장에 고인 물로 빗맞으며 골 왼쪽으로 흐르자 이를 논스톱으로 꺾어 차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 대어를 잡았다는 축제무드에 빠졌던 파나마를 허탈하게 했다.
미국의 막판 패배탈출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A조 첫 경기인 자메이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44분 브라이언 칭의 극적인 동점골로 0-1 패배를 1-1 무승부로 바꿔놓은 바 있다. 그 때도 존스가 교체멤버로 나서 종료직전 예리한 크로스로 동점골의 발판을 만든 바 있다. 미국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파나마전 탈출에 대해 “완벽한 경기라고 할 순 없지만 원정경기에서 홈팀의 승점 2점을 빼앗았다는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패했다면 조 3위로 추락할 뻔했던 미국은 이로써 승점 5(1승2무)로 자메이카와 파나마(이상 승점 4, 1승1무1패)를 승점 1차로 제치고 불안하나마 조 선두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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