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 도전하는 크리스틴 석
노래 부르는걸 좋아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가수가 되고싶어요.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차분해 보이는 어투의 13살 소녀 크리스틴 석<사진>양은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전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외모에 또래에 비해 큰 키(168cm), 8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는 크리스틴은 단순히 무작정 연예인이 되기를 동경해온 철부지 소녀는 아니었다.
어린 나이지만 자신을 컨트롤하는 의지와 집념은 어른 이상이다.
대중 앞에서야 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려고 부당한 노력을 했다는 크리스틴은 교내 부회장에도 출마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를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끊임없이 외향적인 성격으로 자신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늘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다는 그는 1년 전부터는 식사조절을 통해 25파운드 가량을 감량했다. 윗몸 일으키기도 쉬지 않고 1,000회를 할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학교 성적도 만점인 4.0에 의사나 이민법전문 변호사도 되고 싶다는 욕심 많은 크리스틴은 자기 앞에 행운이 찾아오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신데렐라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모든 일에 최고를 고집하고 있다.
크리스틴의 부모도 딸이 입버릇처럼 ‘가수가 되겠다’고 말해 그 또래 아이들이 갖는 일시적인 동경심 정도로 생각했었다며 그러나 가수가 되겠다고 목표를 정한 다음부터 계속되는 노력에 적극 후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래를 잘 하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노래를 잘하지만 나도 많은 사람들보다 잘한다는 야무진 대답을 내놓는 크리스틴은 내가 하고싶은 일은 열심히 해서 꼭 이루어야만 직성이 풀린다고 말할 정도로 당찬 구석이 있다.
어머니가 언제나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러나 노력하지 않고 성공을 바라는 건 이미 실패 한 거나 다름없다는 말은 향상 가슴에 세기고 있어요.
가수가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거라고 말하는 크리스틴은 힘들 거라는 건 알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최선을 다한다면 꿈은 언젠가 꼭 이루어진다는 걸 믿는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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