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 저먼 매스터스
유럽프로골프(EPGA) 린데 저먼 매스터스(총상금 363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36)가 가까스로 컷을 통과하는데 그쳤다.
디펜딩챔피언 최경주는 10일 독일 쾰른의 구트 라첸호프코스(파72·7,28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치는 부진으로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공동 54위위로 떨어진 최경주는 컷오프 타수인 3오버파 147타를 1타차로 힘겹게 넘어섰다.
첫날 1언더파 공동 23위였던 최경주는 이날 10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1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에도 힘겨운 플레이를 이어갔다. 아이언샷이 흔들리며 그린 적중률이 떨어져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는 등 마지막 홀까지 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사이 버디는 1개에 그쳐 뒷걸음질을 했다. 특히 최경주는 선두 그래미 맥도웰(노던아일랜드)에 무려 13타 차로 밀려나 타이틀 방어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맥도웰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전날 공동 9위에서 3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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