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 클래식 1R… 강수연등 4명 14위
LPGA투어 한인 낭자군단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 날 한 명도 ‘탑10’에 올려놓지 못했다.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엣지워터컨트리클럽(파72·6,3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강수연(28) 등 4명이 한인선수들 가운데 최고 성적인 3언더파 69타를 쳤지만 순위는 공동 14위에 그쳤다. 그러나 강수연과 한희원(27),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박희정(24) 등 공동 14위 4명이 공동 5위 그룹(4언더파 68타)에 불과 1타차여서 상위권 진입이 어렵지는 않을 전망.
이 밖에 양영아(26), 이정연(25), 김영(24)이 2언더파 70타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았고 박지은(25), 김미현(27), 안시현(20)도 1언더파 71타를 쳐 언제라도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인왕 레이스 2위를 달리는 송아리(18)는 장정(24), 전설안(23) 등과 함께 이븐파 72타로 공동 57위.
하지만 우천으로 1라운드가 일시 중단되기 전까지 각각 4언더파, 3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을 넘보던 박희정과 송아리가 경기가 재개된 이후 리듬을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0번홀서 출발한 송아리는 7번홀(파4)까지 마치고 우천으로 잠시 쉬었다가 속개된 마지막 8번홀(파3), 9번홀(파4)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저질러 땅을 쳤다.
한편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무려 14번이나 컷오프 당했던 무명의 신인 브랜디 잭슨은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6위의 무난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어 31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하고 다음날 2라운드에 앞서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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