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의료 복지 재단의 이재민 미주본부장(가운데)가 ‘사랑의 왕진 가방 보내기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료시스템이 부족해 고생하는 북한동포를 돕기위한 운동을 지난 16년간 펼쳐온 샘(SAM)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이 올해 구호사업의 총결산으로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The MESK Project)을 펼친다.
SAM 미주본부의 이재민 본부장과 이영배 기도위원장 등은 20일 샌리엔드로의 오가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주와 한국 및 호주 등지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동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재민 본부장은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기본 의약품과 의료기구를 갖춘 왕진가방 1만개를 북한 전역의 7,000개 진료소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은 무상진료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료실마다 기초의약품과 기구가 부족해 간단한 상처나 가벼운 질병에도 생명을 잃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이를 위해 1차로 1만개의 왕진가방을 북한에 전달하고 내용물중 소모품은 앞으로도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진가방에는 소독약과 거즈, 붕대, 항생제, 해열진통제, 지사제, 기침약, 화상연고 등 약품과 청진기, 혈압기, 체온계, 수술용 장갑, 가위와 메스 등이 구비돼 있으며 가방을 포함해 개당 시가 200달러에 이르지만 국내외 자선단체들의 후원으로 50달러에 준비된다고 SAM측은 밝혔다.
이재민 본부장은 왕진가방 1개로 300명이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분량이라며 약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그리고 청진기 등 의료기구는 대만과 일본에서 각각 구입해 신의주로 집결시킨 후 북한내에서 패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SAM은 북한 보건성과 직접 합의해 왕진가방이 북한 전역의 7,000개 진료실에 직접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내년에 2차로 왕진가방의 내용물을 추가공급하며 3차로 신의주지역에 종합비타민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재민 본부장과 이영배 위원장은 50달러면 왕진가방 한 개를 마련해 300명의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달되는 사랑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한 것이라고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SAM의료복지재단은 단동시내에 거주하는 3천여명의 북한주민들을 직접 치료해주기 위해 단동시내에 문진소를 설치했다. 오는 24일 개원식을 갖는 단동문진원은 북한인의 정식치료를 위해 최초로 설립된 병원이 된다.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에 대한 후원은 SAM 미주본부(5225 Shattuck Ave., Oakland)로 수취인을 SAM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전화는 510-985-1003.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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