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카운티의 케이스 칼슨 수퍼바이저는 23일 카운티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각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언어지원 서비스를 카운티의 한 부서가 도맡아 통괄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에는 이 지역가정에서 영어대신 모국어를 쓴다는 대답이 29만4,079명(24.8%)이였으나 2000년에는 49만5,760명(36.8%)으로 10년 사이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를 잘못한다’는 대답이 1990년에는 13만4,659명(11.4%), 2000년에는 23만7,864(17.7%)로 증가했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엘리스 레이-빗커 수퍼바이저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에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람의 생사와 직결돼 있는 병원 통역과 같은 서비스는 더욱 활발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 내에는 40여개국의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병원 언어 지원 문제 등을 조사해온 알라메다 카운티는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각 병원이 환자의 사용언어 데이터 기록 ▲통역사 요청절차 간소화 ▲각 병원에 최소 한 명 이 언어 부서를 총괄 ▲의료 전문 통역사 양성 ▲기본적 의료 용어 번역물 배급 등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에 속에 있는 병원 중 3병원 만 유일하게 언어지원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슨 수퍼바이저는 통역사를 쓸 때마다 병원측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대형 병원을 제외하고는 언어 지원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카운티가 도맡아 병원 언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문제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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