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챔피언십 2R
우즈 5타 뒤진 9위… 최경주·허석호 55위 부진
세계 골프 ‘별들의 잔치’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어니 엘스가 단독선두로 나섰고 타이거 우즈는 엘스에 5타차로 뒤진 공동 9위를 달려 아직은 우승 사정권내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선 최경주, 허석호, 양용은 등 코리안 3인방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76타의 부진을 보이며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일 아일랜드 토마스타운의 마운드 줄리엣 골프코스(파72·7,1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엘스는 거의 쉴새없이 날씨가 급변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신들린 4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시작한 기세를 살려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내달린 엘스는 터드 해밀턴, 미겔 안헬 히메네스 등 2명을 2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현 세계랭킹 3위 엘스는 이번 대회에서 2위내에 입상하면 우즈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즈는 후반 9홀에서 무려 19개의 퍼팅을 기록하는 퍼팅난조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엘스에 5타 뒤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엘스와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을 이끌어냈던 해밀턴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가 또 한번 ‘황태자’를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날 2위였던 히메네스도 4언더파 68타를 때리는 선전을 펼쳐 선두권을 지켰다. 저스틴 레너드가 8언더파 135타로 4위를 달린 가운데 리 웨스트우드, 라티프 구슨, 토마스 비욘, 스티브 플레시 등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브래드 팩슨, 파드렉 해링턴, 앙헬 카브레라, 데이빗 하월 등이 우즈와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한편 코리안사단의 간판 최경주는 이틀째 퍼팅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버디는 1개 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쏟아내며 타수를 까먹은 최경주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5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허석호도 아이언샷 정확도가 뚝 떨어지면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에 버디는 3개에 그치며 이틀째 최경주와 똑같은 스코어를 내며 공동 55위로 처졌다. 일본프로골프 상금랭킹 3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양용은도 4오버파 76타 부진에 동참해 공동 64위(7오버파 151타)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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