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메이저 대회 하나도 우승 못해
세계랭킹 3위로 밀려… 1999년 이후 처음
일부에선 “모델 약혼녀 노드그렌 탓”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공불락이었다.
골프 황제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타이거 우즈는 약점이라고는 단 한 점도 찾아볼 수 없는 철옹성이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과연 사람이 저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하는 말이 절로 나왔엇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즈는 지난 주말 아일랜드의 토머스타운에서 열린 WGC 아케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서 9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거둔 어니 엘스보다 여덟 타가 뒤진 스코어였다. 과거같으면 부진한 경기였지만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우즈의 요즘 상황을 감안할 때 과히 나쁜 성적도 아니었다.
우즈는 지난 해 이 대회를 석권한 이래 금년 시즌초 WGC-액센추어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을뿐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엘스는 비제이 싱의 뒤를 이어 세계 골프 랭킹 2위에 올랐다. 우즈는 3위로 떨어졌다. 우즈가 랭킹 3위로 밀려난 것은 1999년 3월 16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우즈는 지금까지 132개 대회에서 컷을 미스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대회를 포함, 28개 대회는 컷이 없는 대회였다.
세계 랭킹 3위라고는 하지만 우즈는 금년 자신의 지금까지 골프 생애를 통해 최악의 여름을 보냈다. 2년 연속으로 메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즈는 과거 모든 골퍼들이 덜덜 떠는 공포의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종이 호랑이다.
일부에서는 그의 부진이 모델 출신인 엘린 노드그렌과의 약혼때문이라고 말한다.
우즈는 자신이 노드그렌과 카리브해의 섬 바베이도스로 향할 것이라는 신문 보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다이빙할 준비가 돼 있다. 물에 뛰어들어 고기나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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