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요리 전문점 ‘오모가리’오픈
김치 냉장고가 없던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오랫동안 김장 김치 맛을 보존했을까. 바로 큰 구덩이나 토굴이다.
섭씨 영하 2도∼영상 2도를 늘 유지하는 이곳에 보관된 김치는 천천히 숙성돼 ‘군내’가 나지 않고, 꼬들꼬들한 맛을 내며 신김치로 변신한다.
토굴에서 제대로 익힌 신김치를 한국에서 가져와 요리하는 전문점이 3일 한인타운에 문을 열었다. 웨스턴과 9가에 위치한 ‘오모가리’다.
오모가리는 오목한 뚝배기라는 뜻의 전남 사투리. 이 식당은 오모가리에 끓인 김치찌개,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김치 볶음밥, 김치 만두 등 김치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음식을 메뉴로 삼았다. 이 모든 김치는 전남 해남에 위치한 토굴에서 익힌 것을 진공 냉동 포장해 비행기로 실어왔다.
스티브 양 사장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토굴을 빅 베어 근처에 직접 팔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요리의 조리법도 계량화해 맛의 차이가 없앤 것도 오모가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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