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빌리 밥 손턴이 선수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약체 고교 풋볼팀 정상 정복기
텍사스의 한 고등학교 풋볼팀의 드라마로 풋볼에 살고 풋볼에 죽는 학생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코치 그리고 마지막의 요란한 결승전등 모든 것이 정석적인 스포츠 영화다. 풋볼팬이 아니면 별로 즐길 영화가 못된다.
1988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풋볼밖에는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는데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 개발이 전무하다시피 한데다가 헬멧과 유니폼들을 착용해 누가 누구인지 분간하기도 힘들다.
텍사스 서부의 유전지대 오데사의 퍼미안 고교의 풋볼팀인 팬서스의 선수들의 꿈은 한결 같이 이 황량한 마을을 떠나 대학에 가거나 프로선수가 되는 것. 어른들은 또 어른들대로 무료와 고독을 오직 팬서스의 승리에서만 해소, 자나깨나 풋볼 얘기만 한다.
팬서스 선수들은 체격이 별로 크지 않은데 이들을 코치하는 사람이 게리 게인스(빌리 밥 손턴). 그는 육체적 우월성 이전에 정신적 무장을 강조한다.
쿼터백 마이크 외에 부각되는 인물이 으스대는 러닝백 부비. 그런데 팀의 우상인 부비가 부상을 입으면서 그의 장래에 암운이 드리운다.
그러나 부비는 치명적 부상을 코치에게 속이고 경기에 출전한다. 이밖에도 선수인 아들 단과 그의 주정뱅이 아버지 찰스(컨트리 송 가수 팀 맥그로)의 갈등이 묘사되나 피상적이다.
팬서스는 5승1패의 좋은 전적으로 마침내 준결승전을 거쳐 텍사스주 결승전에 진출한다. 휴스턴 애스트로돔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상영시간 2시간의 거의 4분의1을 차지한다. 팬서의 상대는 모두 흑인 학생들로 구성된 달라스 카터 카우보이스.
NFL 선수를 방불케 하는 거구의 카우보이스와 이들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팬서스의 전쟁 같은 경기는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을 연상케 한다. 끝은 신데렐라 스토리식으로 마감된다. 액션인 경기 장면과 드라마인 선수들의 삶과 그들과 코치의 관계를 섞긴 했지만 드라마적 요소의 개발은 매우 부진하다. 피터 버그 감독. PG-13. Universal.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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