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갖춘 대표단체 필요” 공감… 45명 동의
최종 계약을 앞둔 다운타운 LA패션센터(LA FACE)의 입주 예정 업주들이 입주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한인의류협회(회장 최대호)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다.
6일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LA FACE 입주 예정자 모임에서 50여명의 업주들은 협회가 최근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 것과 관련(본보 9월 24일자 보도), “과거 협회와 칸투자개발사(회장 최순영)와의 관계가 어찌됐든 현재로선 업주들이 최종 계약시 피해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회가 임시 상조회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 협회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칸과 사실상 협력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협회의 입장을 감안, 진행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기로 했다.
이날 여러 업주들은 “최종 계약 및 상조회 정관이라는 당면 과제를 두고 입주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면 대표성과 영향력을 겸비한 협회가 나서야 한다”며 “그러나 협회에 어떠한 책임도 전가하지 말고, 업주들 스스로 감시인 역할을 하자”고 제안, 45명이 이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의류협회 최대호 회장은 “변호사와 소정의 양식을 작성, 800여 회원사에 발송해 합의한 업체들에 대해 대표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회장단이 바뀌어도 연속성을 갖기 위해 협회 산하 위원회 창설 여부를 이사회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0년 당시 협회 회장으로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강용대 전임회장은 입주자 리스트 등 협회가 칸측으로부터 받지 못한 정보들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채널의 일원화’가 부족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강 전임회장은 “4년 간 회장단이 여러 번 바뀌면서 회장단과 다소 소통 부재가 있었던 게 사실이나, 앞으로 협회와 최대한 협력해 상조회 정관 수정 등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746-5362.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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