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시간 넘지 않도록
스포츠 게임등 E등급 권장
와 테트리스처럼 전자오락실에서 할 수 있던 아케이드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로 게임의 저력을 과시한 PC게임을 지나 지금은 비디오게임 시대다.
10년 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내놓은 이후, PS2로 통하는 플레이스테이션2, 닌텐도의 게임큐브,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등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비디오게임기 한 대 정도는 갖추고 있다.
또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게임보이 어드벤스 SP와 최신형으로 출시된 DS는 이제 아이들을 동반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의 필수품이 됐다.
마이크로칩과 컴퓨터 기술을 결합해 스크린 위에서 하는 비디오게임은 게임기만 있으면 가정에서 TV나 컴퓨터에 연결해 혼자서 혹은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비디오게임은 개인용 컴퓨터 보급과 함께 요즘 아이들에게 또래문화로 자리잡고 있어 교육 전문가들조차 비디오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만이 잘하는 일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물론 자녀가 게임중독이 의심될 만큼 하루 2∼3시간, 혹은 그 이상 비디오게임을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따라다닌다.
그 옛날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같은 놀이로 겨루던 아이들의 승부세계가 이젠 컴퓨터 게임의 점수로 대신되고, 게임에 심취할수록 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의 캐릭터가 내 캐릭터를 죽이는 걸 용납할 수 없게 된다.
게임에서 내 캐릭터가 죽는다고 뭐 그리 흥분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퍼붓기 때문에 아이들은 나름대로 애정을 지니는 것이다.
아무리 설명해도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비디오게임을 놀이문화로 인정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단순히 재미만 넘치는 게임이 아니라 교육상 유익한 게임만 한다면 그래도 눈감아주겠는데, 가끔 스크린을 쳐다보면 총성만 들리고 폭탄만 터지는 것 같다. 아이들이 컴퓨터게임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탐탁치 않은데,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이 과연 어떤 것인지, 또 게임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는지 모르기에 더욱더 걱정스럽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하는 게임을 직접 해보는 것이다. 물론 갤라거, 테트리스, 보글보글 같은 뿅뿅뿅 게임조차 기피하던 세대에게 비디오게임을 같이 하라는 건 무리다. 그러나 부모가 게임의 종류를 이해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 것이고, 통제력이 약한 아이들이 쉽게 게임에 매몰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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