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힐, 발목 완쾌 새 시즌 의욕 출발
신장병 알론조 모닝, 이식 수술로 코트 복귀
마이클 조단의 파트너 피펜은 ‘코트여 안녕’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이 싱싱한 발목으로 NBA에 돌아왔다.
지난 5일 일제히 시작된 NBA 각 팀의 트레이닝 캠프는 희망과 설렘, 그리고 떠난 자의 빈자리를 확인하는 아쉬움으로 술렁였다.
탁월한 기량으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마이클 조단의 후계자로 꼽혔던 힐은 이날 올랜도 매직의 첫 훈련에서 빠른 움직임과 점프로 발목 부상에서 완쾌한 모습을 보여줬고, 신장병으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NBA의 대표적 센터중 한명인 알론조 모닝도 건강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을 기쁘게 했다.
NBA의 차세대 희망이었던 힐은 지난 4년동안 발목 수술을 네 번이나 받는 등 고질적인 발목부상으로 커리어가 끝난 것으로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었고, 모닝은 마이애미 히트에 있을 당시인 2000년 신장병 진단을 받고 그 때 이후 선수생활이 순탄하지 못했다. 뉴저지 네츠로 옮긴 뒤에도 신장병 때문에 지난 시즌을 뛰지 못했는데 10개월전 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새 시즌에는 활약이 기대된다.
힐은 이날 첫 연습에서 동료 키스 보건을 빠른 움직임으로 따돌리고 슛을 쏘고, 패스트 브레이크로 드와이트 하워드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등 왕년의 기량을 선보였으며 무엇보다도 악몽처럼 따라다녔던 발목 통증을 전혀 느끼지 않아 밝은 표정이었다.
“요즘은 매일 플레이가 잘 되고 기분도 좋다. 오늘은 아주 끝내줬다” 싱싱한 발목을 찾은 힐은 11월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모닝은 수술후 계속 복용하고 있는 약의 부작용 때문에 아직 완전한 몸은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피곤감이 훨씬 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은 첫날 훈련에서는 신체 접촉은 피하는 가벼운 연습으로 넘겼으나 조만간 의료진의 허락이 나면 전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힐과 모닝이 희망의 불을 밝힌 날 마이클 조단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영광을 이룩했던 스카티 피펜(39)은 정든 17년간의 선수생활을 접는 눈물을 흘렸다.
피펜은 1987년 마이클 조단이 활약하던 시카고 불스에 입단, 4년 뒤 둘이서 첫 우승을 일궈냈으며 이후 모두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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