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사용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백악관 직속 마약통제정책실과 교육전문가들은 대마초 사용이 10대 청소년들의 학습과 학업 성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연방마약통제정책실(ONDCP)은 마약사용과 건강에 관한 최근 전국 조사에서 12∼17세 청소년 400만명(16%)이 적어도 과거에 한번 이상 대마초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마초를 구입한 청소년들의 14%가 교내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부모들의 대마초에 대한 태도가 자녀들의 불법 마약 사용에 영향을 끼치며 학부모들이 평소 대마초가 위험하며 가정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보내면 그 사용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와 교육전문가들은 10대의 마약사용은 신경심리학적 장애, 특히 언어 능력 손상과 집중력 약화의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한다. 또 평균 성적 D 이하인 10대들은 평균 성적 A인 10대들에 비해 과거 대마초 사용 경험이 4배가 높고 알콜, 마약 등을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학생들의 고교 중퇴율이 평균보다 5배 높았다.
미연방마약통제정책실은 마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마초의 상습적인 사용이 10대들의 학습과 학업 성공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마초와 학습(Marijuana and Learning)’캠페인의 핵심은 대마초 사용이 자라나는 청소년 자녀들에게 얼마나 해로운가를 다룬 내용의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인학부모들 역시 www.theantidrug.com 또는 www.mediacampaign.org에 접속해 한국어로 된 캠페인 내용을 다운로드 받아 자녀들에게 직접 가정교육을 시킬 수 있다.
존 P. 월터스 미 연방마약통제정책실 국장은 “대마초 사용은 한창 공부해야할 시기의 청소년에게 학습장애, 탈선 등의 악영향을 끼친다”며 “학부모들이 자녀가 좋은 성적과 밝은 미래를 성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약의 유혹에서 안전하게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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