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200여만달러 사기당해
다운타운 팩토링 업계에 ‘가짜 인보이스 주의령’이 내렸다.
업계에는 최근 모 한인 팩토링업체가 2∼3개 거래처가 발행한 가짜 인보이스에 속아 대출을 해줬다가 200여 만여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거래처들은 한 중국인 브로커가 소개한 곳으로 같은 내역, 비슷한 시간에 줄줄이 터져 업계 관계자들은 계획된 사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액수가 클 뿐만 아니라, 과거 동일인물로 추정되는 브로커가 또 다른 한인 팩토링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례가 있어 업체들은 ‘확인, 또 확인’이라는 거래 원칙을 곱씹고 있다.
이 브로커는 특히 완벽한 사기극을 위해 거래처 역할을 할 회사 몇 개 정도는 쉽게 설립하고 본인은 연루되지 않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등 대단히 지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 팩토링사 관계자는 “과거 동일범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업체가 또 다시 당했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의도적인 사기를 막기는 어려우나 브로커와 거래처의 평판을 수시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해 업계 전체가 주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간혹 가짜 인보이스 사고가 일어나는데 현금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업체의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거래처의 신용도와 재무구조를 면밀히 파악하고 서류심사를 꾸준히 깐깐하게 했다면 피해액수가 커지는 것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문의 해당 팩토링 업체는 “그런 사건이 발생한 적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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