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일식당 ‘아다미’의 영 박(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는 “한인들이 좋아할 정통 일식과 데판야끼 메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다미
데판야끼 등 스페셜 메뉴준비
10월말까지 10% 할인쿠폰 발행
‘아다미’(Adami·대표 영 박)는 본래 백인 중산층 밀집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한인들의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는 애나하임 힐스의 일식 레스토랑. 임피리얼 하이웨이와 샌타애나 캐년 로드 북동쪽 코너에 있는 ‘캐년 플라자’의 동편 입구쪽에 터를 잡고 있다.
널찍한 식사공간을 자랑하는 아다미는 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검은색과 빨간색을 중심으로 꾸며진 현대식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또 폭포로 꾸며진 한 쪽 벽면 장식이 고객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대형 프로젝션 TV도 설치돼 있다.
하지만 역시 고객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사시미, 스시 등 일식과 정통 데판야끼, 각종 퓨전 롤로 구성돼 있는 메뉴.
박 대표는 “대다수 일식점의 음식이 엇비슷하다”며 “한인 등을 위해 색다른 일식, 차별화된 맛을 서브하려고 계속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음식에 관심이 많아 평소 맛으로 이름난 곳을 찾아 열심히 먹어보는 것은 물론 요리책을 탐독하고 인터넷도 부지런히 클릭하는 등 연구를 멈추지 않는다. 이탈리안 드레싱에 마늘, 생강 등을 가미한 독특한 드레싱이나 조미료 대신 각종 과일을 섞은 데리야끼 소스도 그의 작품이다.
아다미는 백인들이 주고객이지만 최근에는 10월말까지 10%를 깎아주는 쿠폰을 발행하는 등 한인들에게 바짝 다가서고 있다. 스페셜로 소주를 5달러99센트에 제공하고 각종 쓰끼다시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한국산 맥주나 복분자주, 산사춘, 백세주 등도 준비하고 한인들을 위해서는 메뉴에 없는 음식도 맞춤형으로 만들어 준다.
애나하임 힐스 골프장 지척에 있어 게임 후 단체로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메뉴가 다양해 미국인 직장동료나 이웃을 데리고 가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데판야끼의 경우 쿡이 양념통을 공중에 던졌다가 받고 칼을 돌리는 등 쇼를 벌이면서 고객 앞의 불판에서 직접 요리를 해 주기 때문에 눈과 입이 동시에 즐겁다.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MSG)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 박대표의 설명. 그는 “나 자신이 MSG 앨러지가 있어 많이 넣은 음식을 먹으면 배탈로 고생한다”며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만은 좋은 재료로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밝혔다.
아다미는 생일을 맞는 고객이 데판야끼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경우 데판 치킨과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업 시간은 런치는 월-토요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디너는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10시, 금, 토요일은 오후 5~11시.
주소:5775 E. Santa Ana Canyon Rd., Anaheim
전화:(714)998-2200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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