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대회에 볼보이 대신 여자 모델
프로 스포츠의 최우선 목표는 돈이다.
승리도 중요하고 기록 경신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즈니스다. 그리고 현재 마케팅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바로 섹스다.
지난 주 스페인에서 열렸던 테니스 대회에서 선수들의 기량보다 관중들의 관심을 끈 것은 코트 주위를 화려하게 장식한 여자 모델들이었다.
마드리드 매스터스 테니스 토너먼트에 참가한 안드레 애거시는 볼보이들을 대체한 섹시한 옷차림의 패션 모델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니스에서는 이 스포츠가 창조하는 생산품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패션 모델을 코트에 등장시키는 것이 테니스의 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애거시는 경기를 끝낸 후 이렇게 말했다.
탱크탑과 스커트 차림의 이 볼걸들은 네트에 걸린 공을 줍고 선수들에게 수건을 건네주는 일을 하면서 1주일에 1,100달러씩 받았다.
“마드리드 매스터스 테니스 대회는 여자들을 단순한 장식과 엔터테인먼트의 대상으로만 묘사했다”
스페인 권리 평등부 장관 솔레다드 무리요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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