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오라클사의 적대적 인수제안 승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6일 소프트웨어 경쟁업체인 피플소프트를 77억달러에 인수하려는 오라클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승인함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번 합병의 최대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경쟁에 해가 된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전제 조건은 전혀 붙지 않았다.
EU는 1년간의 조사 끝에 미국 당국의 관련 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합병안에 반대해 온 EU의 이번 결정은 미 법무부가 몇주전 이번 소프트웨어 업체간 합병에 대한 이의신청을 포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의 한 법정은 오라클의 적대적 인수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자유경쟁을 해치게될 것이라는 당국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정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가 현재 3개에서 2개로 줄어들게 된다.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독일 SAP AG의 시장 1위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EU 집행위는 그러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많은 다국적인들이 오라클, 피플소프트, SAP 외에도 그들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른 공급자들을 보유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U는 이번 합병협상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독과점 규제차원에서 협상을 거부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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