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 단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6개월의 긴 가뭄을 지나 겨울을 알리는 첫 비가 내린데 이어 25일 밤부터 또다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내려 10월 최고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대는 알래스카 만에서 형성된 저기압대가 제트기류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남하하면서 강한 바람까지 동반한 폭우가 내려 곳에 따라 1.5~3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5,000피트 이상 산간지역에는 4~6인치, 7,000피트 이상은 24~36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추정되어 가주 강설량의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보인다. 또 이같은 강수량은 수년간 계속돼온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때 이른 10월 폭우로 지붕이 새는 등 한인 주택 및 건물 소유주들의 고충도 뒤따르고 있다.
루핑업계 관계자들은 여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남가주에서 건조하고 뜨거운 햇볕이 계속되다가 첫 비가 내리면 지붕 재질이 쉽게 균열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지붕 수리를 요청하는 전화가 업소마다 하루 10여통씩 쇄도하고 있지만 인력이 달려 제대로 응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샘박 엔지니어링’의 박순근씨는 “비가 오고 난 후에는 수리를 해달라는 문의가 많이 밀려오지만 곧바로 달려가 수리해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이 밀려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가을 낙엽이나 이물질들이 지붕 물받이 또는 배수 시설을 막아 수압을 이기지 못한 지붕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시 점검이 필요하며 집 주변 배수시설 등의 확인도 필요하다. 실제 26일 아침 콩코드의 메디칼 센터 건물의 지붕이 내린 비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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