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졸업장을 위조하면서까지 연예계스타를 꿈꿨던 한 20대 여성 누드모델이 결국 위조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 법정에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염웅철 부장검사)는 30일 연예활동을 위해 서울대 졸업증명서와 서울대 대학원 재학증명서를 위조한 혐의(공문서 위.변조)로 최모(27.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월 연예기획사를 통해 누드모델로 활동할 당시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학원에 재학중인 것처럼 컴퓨터로 증명서를위조, 연예기획사에 제출한 혐의다.
조사결과 최씨는 지방대 사범대학에 다니던 학생으로 4학년 1학기까지 마쳤으나이후 휴학한 뒤 누드모델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휴학전 교생실습 과정에서 남자 교사들의 은밀한 성희롱 때문에 교직에환멸감을 느꼈고 이후 교직을 포기한 뒤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목적에서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씨는 명문대 출신의 누드모델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언론의 주목을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씨가 이같은 두각을 나타낸 것도 잠시, 어처구니 없게도 자신의 매니저와 생긴 불화 때문에 사법처리되게 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최씨는 매니저가 자신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조사과정에서 매니저가 오히려 최씨의 졸업장 위조사실을 폭로해 버린 것.
최씨는 서울대 졸업생이라고 하면 연예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기획사의오디션 과정에서 첫 거짓말을 했지만 이후 기획사나 매니저의 줄기찬 확인 요구도이같은 범법행위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류지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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