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높아 어제 손님 크게 줄어
업체마다 고객유치 아이디어 백출
‘무료 선물·기획 상품’등 안간힘
2일 대통령 선거를 맞아 전국의 소매점들은 한산했다. 소비자들이 낮에 여유 시간이 생기면 샤핑센터보다는 투표소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는 개표 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귀가를 서둘러 식당 등도 평소보다 손님이 줄었다.
그렇다고 소매점들이 손을 놓고 있을 리는 없다. 선거일 판매를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졌고, 선거를 주제로 한 상품들도 선보였다. 선거를 떠올리는 광고로 마케팅을 펼쳤는가 하면 많은 가게들이 개표 방송을 틀었다. USA 투데이가 2일 소개한 각종 아이디어들이다.
▲선거 결과 방송〓2,620개 월마트 체인은 2일 오후 내내 팍스 뉴스를 틀어놓고 개표 방송을 방영했다. 소비자들과 직원들이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업소 조기 개장〓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평소보다 한 시간 더 빠른 오전 9시에 매장 문을 열었다. 서둘러 투표를 끝내 시간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역시 무료가 최고〓북동부 지역 최대의 레크리에이션 차량(RV) 딜러인 ‘콜튼 RV’는 대선일 판매 촉진을 위해 무료 선물을 기획했다. 개솔린 500달러 어치를 무료로 선물하는 전술을 택했다.
▲선거 관련 제품 기획〓보석 체인인 헤칫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징 동물인 코끼리와 당나귀를 형상화한 보석을 판매했다.
▲모의 투표 실시〓선거를 전후로 해서 편의점 7-일레븐은 커피 컵으로 모의 투표를 실시했다. 커피를 뽑으러 방문한 소비자들이 부시 컵과 케리 컵을 선택하도록 해 민의를 파악한 것이다.
▲수요일만 기다린다〓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e베이는 대선일에는 방문자 수가 확 준다는 것을 알고 ‘무대책이 대책’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대형 뉴스가 터지는 날에는 아무런 전략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과거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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