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프 구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PGA 올스타전
투어 챔피언십
올 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US오픈 챔피언 라티프 구슨이 타이거 우즈의 덜미를 잡고 챔피언에 올랐다.
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투어챔피언십에서 구슨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4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즈를 4타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
구슨은 우즈와 제이 하스에 4타 차로 뒤진 상태에서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1번과 3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호쾌한 스타트를 끊은 구슨은 9번홀 버디에 이어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따라 붙었다. 구슨은 이어서 15번, 16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고 우즈에 역전했다.
우즈는 15번홀 버디로 받아쳤지만 난이도가 높은 16번홀(파4)에서 스리펏로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파4)에서도 티샷과 세컨샷이 잇따라 벙커에 빠지면서 또 1타를 잃어 우승의 꿈을 접었다.
그러나 결혼 후 한 달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 6년간 지켜온 ‘골프황제’의 명성에 걸맞게 폭발적인 드라이브샷과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선보이며 내년 PGA 판도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마지막 ‘빅3’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에서 ‘새 골프황제’ 비제이 싱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합계 3언더파 277타로 전날 공동 16위에서 단독 9위로 뛰어올랐고 ‘황태자’ 어니 엘스는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이븐파 70타에 그쳐 합계 8오버파 288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전체 29명 가운데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최경주는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도 상금 9만4,8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이 207만7,725달러로 2002년에 이어 2번째로 200만달러를 넘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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