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권이 지금은 샌프란시스코로 한정돼 있지만 차츰 오클랜드 등 이스트베이와 산호세 등 실리콘밸리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전파를 쏘아올린 ‘아시아인의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인을 위한 방송’ 이매진아시안TV의 마이클 허 부사장과 이사빈 홍보담당은 8일 추가 수신료 부담없이 ‘한류드라마’ 등 아시아계 방송을 보는 시대가 열렸다며 (시청권이) 얼마나 빨리 확대하느냐 하는 건 한인 등 아시아계 시청자들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우리)회사도 노력하겠지만 이 지역 시청자들이 컴캐스트에 전화를 해서 우리지역에는 왜 (방송을) 안하느냐고 성화를 하고 그런다면 컴캐스트측이 시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보다 빨리 대응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뉴욕 거주 한인 마이클 홍씨 등이 중심이 돼 설립한 아시아계 연합 방송매체 ‘이매진아시안TV’는 지난 8월30일 네바다주의 리노·라스베가스, 콜로라도주의 덴버, 남가주의 벤추라에서 24시간 방송에 돌입했으며 이달 1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컴캐스트 33번 채널을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일단 주중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동안, 주말 이틀동안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4시간동안 방송하고 있으며 시장가능성을 봐가며 전일방송 체제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본사가 있는 뉴욕과 한인최대 밀집지역 LA권을 대상으로 한 방송은 내년 중 가동된다.
방송은 나라별로 나누지 않고 주류방송의 예를 따라 드라마·연예공연 등 장르별로 나뉘어 이뤄지며 모든 프로그램에 영어자막을 붙여 아시아계는 물론 아시아문화에 관심이 있는 주류도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천국의 계단’ ‘올인’ 다모’ 등 아시아권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킨 한국산 작품들이 방영됐거나 방영되고 있으며, 베트남의 ‘삶의 빚’ 중국의 무술영화들도 다수 방영돼 아시아계 주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 시청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출자나 배우가 직접 출연해 작품의 배경과 어원에 대해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홍보활동과 시장파악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이사빈 홍보담당은 이와함께 TV뿐만 아니라 11월7일부터 96.1FM(KSQQ)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동안 이매진아시안라디오 방송도 시작했다며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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