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세미나에서 국제무역개발센터 유진 보헤치 소장이 세이프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류협 주최 무역 세미나… “미 정부 보호무역 정책 지켜봐야”
“무조건 수입을 늘리기보다 세이프가드의 발동시기와 품목을 고려해 사업 방향을 설정하세요”
한인의류협회(회장 최대호) 주최로 15일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무역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온 ‘국제무역개발센터’(CITD)의 유진 보헤치 소장과 ‘베스트 통관’의 조셉 안 사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보헤치 소장은 ‘WTO와 2005년 1월이 당신의 사업에 의미하는 것’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세이프가드란 쿼타 해제로 특정 상품의 수입이 급증, 미국의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수량 제한 또는 관세 증가 등의 형태로 발동되는 한시적 긴급조치”라고 설명하고 “업주들은 내년 초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는 미 정부의 무역보호정책과 무역시장의 추이를 주시할 것”을 조언했다.
안 사장은 ‘통관업무와 세이프가드’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미 제조업체 무역협회(AMTAC), 전국 섬유조직 협의회(NCTO) 등 9개 섬유협회 및 노동조합들이 지금까지 품목별로 세이프가드 발동을 요청하는 9번째 청원서를 섬유조약이행실행위원회(CITA)에 제출했고, 이는 거의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이프가드는 결국 쿼타와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업주들은 쿼타 해제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세이프가드의 해당품목과 발동시기에 따라 수입과 로컬생산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또 내년부터 수입품 전량에 대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행한다는 세관의 발표와 관련, 수입업체들이 ▲통관 및 운송회사를 세관의 테러방지 프로그램 ‘씨티팻’(C-TPAT)에 가입된 회사로 선정하고 ▲통관서류에 수입품목의 디자인 및 소재, 색깔, 버튼의 형태, 수량, 금액 등을 정확히 표시하며 ▲세관의 요구서류를 빠짐없이 구비해 불필요한 인스펙션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참석한 ‘하모니’의 윌리엄 곽 사장은 “현재 전체 취급물량의 25%를 수입하고 있으나 내년 중 세이프가드가 발동되지 않는 품목 위주로 아이템을 선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의류생산 및 수입업자 80여명이 참석,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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