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김대섭 팀이뤄 출전
아일랜드·오스트리아 공동1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4번째이자 유일한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포볼 경기에서 신용진(40)과 김대섭(23)이 팀을 이뤄 출전한 한국은 출전 24개국 가운데 공동 12위에 오르는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으며 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18일 스페인 세비야의 레알골프클럽(파72·6,9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포볼(베스트볼) 경기에서 신용진과 김대섭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네덜란드, 웨일스와 함께 선두에 5타차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두 명이 각자 자기 볼로 플레이를 해 홀마다 더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하는 포볼방식의 첫날 경기에서 백9부터 출발한 신용진과 김대섭은 12, 13번 버디에 이어 파5 16번홀(522야드)에서 멋진 이글을 잡아내 한때 공동선두로 오르기도 했고 후반에도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6위그룹에 1타차로 육박했다.
한편 12언더파 60타의 맹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는 상반된 팀 배경으로 관심을 끌었다. 아일랜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 최상위랭커인 파드렉 해링턴(8위)과 폴 맥긴리가 호흡을 맞춘 팀으로 이들은 유럽 라이더컵팀의 주축일 뿐 아니라 1997년 월드컵에서도 함께 나서 우승을 차지했던 공인된 우승후보. 이들은 이날 명성에 걸맞게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뽑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비겔레와 마르커스 브리에르는 모두 세계랭킹 200위 밖으로 특히 비겔레는 올해 유럽투어에서 2만8,500달러를 버는데 그쳐 투어카드조차 잃은 철저한 무명이다. 하지만 우승후보는 커녕 꼴찌후보 0순위였던 오스트리아는 이날 버디만 12개를 쓸어 담으며 막강한 아일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에 이어 루크 도널드와 폴 케이시가 나선 잉글랜드가 1타 뒤진 11언더파 61타로 단독 3위를 달렸고 2002년 챔피언 일본과 개최국 스페인이 각각 1타 간격을 두고 4, 5위에 자리잡았다. 밥 트웨이와 스캇 버플랭크가 팀을 이룬 미국은 8언더파 64타로 독일, 호주, 스웨덴 등 5팀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해 우승멤버인 트레버 임멜만과 로리 사바티니가 그대로 출전한 남아공화국은 6언더파 66타로 15위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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