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공동 3위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슈퍼땅콩’ 장정(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행운의 홀인원을 잡으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장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 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카리 웹(호주), 캔디 쿵(대만)과 함께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2타 뒤진 3위에 포진했다.
올 시즌 톱10에만 8차례 입상, 상위권에 수시로 진입하고도 우승 기회를 번번이 놓친 장정으로서는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
장정은 이날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상쾌하게 출발한데 이어 164야드 의 5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어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3개홀에서만 4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했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고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티샷한 공을 잃어버리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친 끝에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단독 11위에 랭크됐다.
박지은은 그러나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상 경쟁자인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75타.공동 18위)를 훨씬 앞질렀다.
소렌스탐과 동반한 박지은은 오늘은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 날이라며 페어웨이와 그린에 정확히 공을 올리는 소렌스탐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송아리(18.빈폴골프)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에 랭크됐고 박희정(24.CJ)과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성적을 내 공동 18위로 처졌다.
또 김초롱(20)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페이스를 잃어 5오버파 77타로 최하위권인 27위.
소렌스탐이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시즌 8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티 커(미국)가 1타차 단독 2위로 뒤를 쫓았다.
상금 랭킹 30위 내의 선수들만 초청된 이번 대회에서 7위 김미현(27.KTF)과 9위 박세리(27.CJ)는 출전하지 않았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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