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스킨스
우즈·소렌스탐 제쳐
프레드 커플스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그리고 PGA투어의 새별 애덤 스캇을 따돌리고 통산 5번째 스킨스게임 우승컵을 차지했다.
커플스는 28일 팜스프링스 인근 라킨타의 트릴로지 골프장(파72·7,085야드)에서 열린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11개의 스킨을 차지하면서 64만달러를 거머쥐어 2위인 우즈(5개 스킨·31만달러)를 제치고 이 대회 5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통산 상금액도 351만5,000달러로 늘려 ‘스킨스의 제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단 1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섰고 첫날 혼자 5만달러를 땄던 스캇은 이날 구경꾼으로 전락했다.
승부는 전날 3번홀∼9번홀에서 넘어온 25만달러를 합쳐 30만달러가 걸린 10번홀(파4)에서 사실상 갈렸다.
커플스의 두 번째샷은 홀과 9야드 가량 떨어진데다 퍼트 라인도 쉽지 않았지만 커플스가 굴린 볼은 슬쩍 휘어지며 홀에 떨어졌다. 한방 퍼팅으로 한꺼번에 8개의 스킨을 독식한 커플스는 전날 5만달러를 벌어들인 스콧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11∼14번홀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모두 5개의 스킨이 쌓인 15번홀(파4)에서 7피트 버디기회를 놓치지 않고 31만달러를 쓸어 담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1만달러 차이로 우승 경쟁을 벌이던 커플스와 우즈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4번째 연장 홀에서 우즈는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 말았고 커플스는 안전하게 그린에 볼을 올린 뒤 2퍼트로 파를 잡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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