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국정부 ‘통일포럼’서 북한 변화상 소개-차등 임금제 파급효과 커
한국 정부가 남북교류 현황과 변화하는 북한의 개방 실태를 미주동포들에 알리기 위한 통일 포럼이 30일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이날 저녁 한성옥에서 열린 포럼에는 이관세 남북회담 사무국 상근대표, 양창석 정보분석국장 등 통일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이북오도민연합회(회장 이병희)와 평통(회장 김응태) 간부 15명이 초청됐다.
이관세 남북회담 사무국 상근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배급제 사회에서 2002년 경제조치 이후 임금 차등 지급등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도입했다”며 “일한 능력과 실적에 따라 월급을 차등 지급하는 이러한 혁명적 조치는 북한 경제가 변화하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차등 임금제 도입의 파급효과로 “특히 농업과 광공업 분야의 수익이 좋아졌다”며 “요즘 북한에선 노동당원이나 외교관보다 장사하는 사람이 인기”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또 “평양의 시장에선 없는 물건이 없고 남한 물건도 돈만 있으면 제한없이 살 수 있다”며 “배급제 하에선 돈의 가치가 없으나 이젠 북한 주민들이 돈의 의미를 알고 가치도 있어졌다”고 차등 임금제가 북한 사회에 미치고 있는 변화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남북교류와 지원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00년 남북정상 회담이후 금강산 관광자를 제외하고도 1만5천명이 회의와 교역의 목적으로 방북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적 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주민들은 바깥 세상에 눈을 뜨고 사고의 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은 경제지원과 체제 보장 목적으로 핵무기 외교를 하고 있다”며 “북핵 문제도 북한 스스로 핵무기가 필요없다는 인식을 갖게끔 횐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빠른 해결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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