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너무 멋져요
DVD·주간지 날개 돋친 듯
‘리틀 도쿄’에 위치한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의 연예, 시사, 패션 잡지 코너. 이 섹션에 진열된 일본 인기 주간지 ‘여성자신’‘주간여성’ 최신호의 표지 인물은 환하게 웃고 있는 한국 탤런트 배용준이다.
기노쿠니야의 점원 하주메 씨는 “배용준의 일본방문 화보집을 별책으로 실은 ‘여성자신’ 6월호는 평소보다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발행된 잡지만 배용준을 ‘파는’ 건 아니다. LA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저패니즈 데일리 선’도 거의 매일 배용준에 관한 내용이라며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빠뜨리지 않고 한 면 이상씩 채우고 있다.
올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욘사마 신드롬‘이 태평양을 넘어 LA 일본타운에도 불고 있다.
리틀 도쿄를 지나다 보면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킨 배용준 주연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어로 더빙된 비디오테입, DVD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배용준의 사진이 실린 일본 신문, 잡지 등도 리틀 도쿄를 뒤덮고 있다.
일본에서 올해 최고의 유행어로 뽑힌 욘사마는 배우 배용준을 일컫는 말이다.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된 배용준의 사진집은 초판 10만부가 눈 깜짝할 사이에 매진되는 등 그 인기가 ‘광풍’에 가깝다.
‘리틀 도쿄몰’에 있는 비디오 가게 ‘J-웨이브’ 직원 유오키미(24)는 “겨울연가는 매일 꾸준히 60개 이상 대여되는 인기작”이라며 “고객의 80% 이상이 여성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은 40∼50대”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출신 고객들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들이 왜 이렇게 욘사마에 열광할까. 겨울연가를 다섯번 이상 봤다는 나오미(25)는 “배용준은 일본에서 접하지 못했던 순수하고, 부드러우며 지적인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꼽았다.
미국 온 지 10년이 넘은 이리(25)는 “겨울연가를 아직 보진 못했지만 일본 방송이나 잡지를 통해 욘사마의 인기는 많이 들었다”며 “일본 방송을 즐겨보는 재미 일본인은 일본을 강타한 한류열풍에 쉽게 매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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