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태(사진) 후보가 선거 결과 승복과 소송 포기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문제가 많은 선거였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혼란은 워싱턴한인연합회와 한인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승복의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김영근 회장이 유권자 누락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재발방지를 위한 회칙 개정 약속을 한 만큼 지난 선거와 관련 더 이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후보의 결단으로 제32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 결과를 놓고 빚어진 부정선거 시비와 소송 사태는 사실상 종결됐다.
김옥태 후보는 이날 오후 애난데일의 펠리스 식당에서 박종호 선대본부장, 황인기, 김민수씨등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그의 입장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정기총회 공고 누락과 유권자 등록 누락등 이번 선거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들의 근본 원인은 현직 회장의 재출마에 있었던 만큼 선거 관련 회칙 뿐만 아니라 현 회장의 연임 가능 여부를 회칙에 명시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직 회장의 재출마에 따르는 규정이 없는 회칙의 보완도 김영근 당선자에 주문했다.
김 후보는 또“선거운동을 전후해 격려해준 동포들께 감사드리며 김영근 회장에도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선거 후유증은 모두 잊고 발전하는 한인회, 화합하는 한인사회를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김 후보는 “당분간 제 자리에서 한인연합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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